(서울=연합뉴스)한달간의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이봉주(32.삼성전자)가 29일 오전 5시4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지난달 30일 뉴질랜드행 짐을 쌌던 이봉주는 집중 호우와 더운 날씨가 번갈아가며 맹위를 떨쳤던 국내와는 달리 지난 한달간 10℃ 내외의 서늘한 날씨가 계속되는쾌적한 환경에서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을 향해 비지땀을 흘렸다.

 매일 45∼50㎞를 뛰는 강훈을 아무런 부상없이 소화해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있는 상태.

 그동안의 훈련 성과를 검토하고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4일 현지에서출전한 10㎞ 대회에서도 이봉주는 훈련 파트너인 존 나다 사야(30분22초)에게 1초뒤진 2위로 들어오며 쾌조의 컨디션을 확인했다.

 오인환 감독은 전화통화에서 『계획된 훈련을 이상없이 소화해 성공적인 전지훈련』이라며 『남은 기간 지금의 몸상태를 어떻게 유지하는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달간의 고된 훈련에도 불구하고 이봉주는 귀국후 서울에서 잠깐 숨을 돌린 뒤9월초 곧바로 강원도 춘천이나 충남 보령으로 내려가 아시안게임 2연패를 위해 막바지 훈련에 들어간다.

 뉴질랜드에서는 거리주 훈련을 통한 지구력 보완에 중점을 뒀다면 남은 한달간은 3∼5㎞의 짧은 구간을 7∼8회 반복해서 달리는 스피드 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봉주는 『홈에서 열려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차 등의 문제가 없어 유리한 점도 많다』면서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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