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과 측근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 산악지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미군이 이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프간 주둔 미군 간부들의 말을 인용, 국경을 따라 수색작전이 추진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빈 라덴이 살아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미군은 빈 라덴이 수십명의 수행원을 이끌고 돌아다니고 있다는 아프간과 파키스탄측 정보를 근거로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간부들은 말했다.

 미군은 또 빈 라덴이 항공정찰을 피하기 위해 흐린 날을 택해 아프간내 쿠나르, 낭가하르, 팍티카, 팍티아주 또는 파키스탄 국경 종족자치지대로 숨어들었다는 다른 내용의 정보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 킹 미군 대변인은 국경에 배치된 특수부대원들이 의심스런 은신처를 계속 뒤지고 다니는 것이 그들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가정 아래 작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만약 빈 라덴이 살아있다면 그가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공세를 가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움직이는 적은 훨씬 찾기 쉬운 타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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