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28일 새벽 울산을 포함한 영남지방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최저 기온이 울산의 경우 25℃, 부산 25.4℃, 마산 25.8℃, 대구 26℃, 포항 26℃ 등 영남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열대야현상은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발생했으며 고온다습한 현상은 일본 큐슈 남동해상에서 다가오고 있는 제15호 태풍 루사(RUSA)의 간접영향으로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

 기상대는 또 29일 오후부터는 남부지방에 강한 국지성 뇌우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울산지역은 28일 오후 늦게부터 대류불안정이 가중돼 천둥·번개를 동반한 다소 강한 소낙성 강우가 29일까지 이어지겠으며 29일 오후들어서는 차차 흐려져 10~40㎜ 가량의 비가 내리겠다.

 28일 오전 10시30분께 현재 일본 오키나오섬 나하 동남동쪽 900㎞ 해상에서 매시간 25㎞의 속력으로 서북서 방향으로 진행중인 제15호 태풍 루사(RUSA)는 중심기압이 955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39m/s의 "강"한 "대형"태풍이다.

 29일 오전 9시 오키나와섬 나하 동북쪽 320㎞ 해상, 30일 오전 9시에는 일본 가고시마남서쪽 590㎞ 해상까지 접근하겠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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