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네번 짧은 시간 걷는 것이 한번에 오래 걷는 것보다 혈압을 낮추는데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인디애나대학 연구팀은 고혈압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큰 직전고혈압(최고혈압 120-139, 최저혈압 80-89)을 가진 20명을 대상으로 10분간 네번 걷는 것과 40분간 한번 걷는 것이 혈압 강하에 미치는 효과들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두 보행 모두 혈압을 같은 정도로 낮췄지만 짧게 네번 걸으면 혈압 강하 효과가 11시간 지속됐고 한번 오래 걸으면 7시간 지속됐다고 '고혈압 저널' 9월호에 보고했다.

이 결과는 길고 지속적인 운동이 효과가 크다는 다른 연구결과들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스케줄상 긴 시간 활동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운동을 하게 만드는 동기를 촉발할 수도 있다고 헬스데이 뉴스는 전했다.

인디애나대학 보건대학원 운동학과 재닛 월러스 교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체육관에 가거나 밖에서 40분간 활동할 시간은 없지만 짬짬이 10분씩을 낼 수는 있다는 점에서 "네번의 10분간 보행이 이상적이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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