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 남목동 주전항과 북구 강동동 당사항 등 울산지역 2개 지방어항에 대한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27일 해양수산부가 최근 총 공사비 122억여원(국비와 시비 각 50%)이 투입돼 오는 2005년말 완료예정인 주전항과 당사항 등 2개 지방어항개발기본계획에 대해 조건부 협의승인을 해옴에 따라 다음달 중순께 고시를 거쳐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미 확보된 자체 예산 2억원으로 어항개발사업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한편 해양수산부에 추경이나 수시배정 등을 통해 올 하반기중 예산을 조기집행해줄 것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어항개발기본계획에 따르면 주전항은 오는 2005년말까지 모두 62억8천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방파제, 선양장, 호안 등 275m를 신설하고 방파제 및 물양장 200m 보강, 1천130㎡를 준설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당사항은 59억4천600만원의 예산으로 방파제, 선양장, 물양장 등 296m를 신설하고 진입도로 30m, 방파제 및 호안보강 273m, 6천60㎡를 준설토록 돼 있다.

 이들 어항은 방파제와 물양장 등 시설연장이 짧아 어선의 접·이안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데다 소규모의 파랑에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집중개발이 요구돼 왔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동해안 일대 관광수요 급증에 따른 친수공간 확보 및 어촌정주권 기반 조성을 위해서라도 이들 어항의 조속한 개발이 시급하다"며 "빠른 시일내 공사가 진행되도록 시비는 물론 정부예산의 조속한 집행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