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이 창립 17주년을 기념해 고객과 직원 등 340명(각 1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약 절반가량이 "북핵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연내 최고 1500포인트까지 갈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에게 '연말까지 국내 증시에 가장 영향을 미칠 요인'을 물은 결과 고객 55%와 직원 59%가 '북한의 핵실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핵위험 속에서도 연말 예상 지수를 묻는 질문에 고객의 33%와 직원 52%가 '1400~1500'이라고 답했고 1500P 이상을 전망한 사람도 각각 19%와 15%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향후 증시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는 알려진 악재는 더이상 악재가 아니다는 증권가의 속설을 반증한 것으로 보인다.

'주가 2000포인트 시대를 위한 필요한 것'을 질문한 결과 '북한과의 화해무드 조성'이 가장 높았고 '기업규제 완화' '간접투자 활성화' '환율안정 및 수출증가'가 뒤를 이었다.

연말까지 가장 많이 오를것 같은 업종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가 압도적 1위(49%)였고 배당관련 주식이 뒤를 이었으며 재테크 수단은 주식관련 직·간접 상품(49%)이 가장 많았다.

특히 1년간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상품의 기대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고객(37%)과 직원(41%) 모두 연 20% 안팎이라고 답해 몇년전에 비해 기대수익률이 낮았으나 선진국(10% 내외)에 비해서는 아직 높은 편이었다.

이밖에 적립식 펀드의 가입금액은 절대다수가 월 50만원이하라고 답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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