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 일레븐'의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가 남미의 혁명가 체 게바라에 관한 두 편의 영화를 나란히 만들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예통신 WENN의 보도에 따르면 소더버그가 만들 두 편의 영화는 '아르헨티나(The Argentine)'와 '게릴라(Guerilla)'.

소더버그는 지난 2000년 영화 '트래픽'에서 배우로 기용했던 베니치오 델 토로와 함께 지난 6년 동안 두 편의 영화를 위한 준비작업을 해왔다.

델 토로는 두 편의 영화에서 주인공 체 게바라 역을 맡는다.

이밖에도 자비에 바뎀과 프랑카 포텐테, 벤자민 브래트 등이 주요 배역으로 협상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편의 영화는 브라질 감독 월터 살레스의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 그려진 혁명가로 성장해가는 시기 이후의 게바라의 삶을 그리게 된다.

첫 영화인 '아르헨티나'는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가 이끄는 쿠바 망명자 그룹이 멕시코를 떠나 쿠바 연안에 도착하는 1956년에서 시작되며, 두 번째 영화 '게릴라'의 도입부에는 게바라가 1964년 UN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뉴욕시에 도착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후 그는 남미의 정글로 사라지며 더 많은 혁명을 이루기 위해 볼리비아에서 활동하던 중 체포돼 처형된다.

두 편의 영화는 내년 5월 멕시코와 남미지역에서 나란히 촬영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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