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공화국'은 연령대를 따지지 않는다?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는 4일 오후 11시5분 방송분에서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성형수술 바람을 따라가본다.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는 곳이 단 한 군데도 없어 성형수술을 하고 두 번째 성형수술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는 18세 소녀 세영(가명)이와 외모 콤플렉스로 우울증과 대인 기피증을 겪고 있는 수진(가명)이에게 성형수술이란 어떤 의미일까.

제작진은 59%에 이르는 10대 소녀들이 외모 개선을 위해 성형수술을 생각하고 있다는 한 연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제에 접근한다.

인터넷을 통해 '얼짱' 스타가 속속 생겨나고 연예인들의 성형수술 전후 모습이 우후죽순 퍼지는 세태에서 10대들에게 성형수술은 끊임없는 유혹이기도 하다.

어느새 쌍꺼풀 수술은 성형으로 치지도 않는 것이 현실. 일부 10대 소녀들은 성형에 있어서만큼은 의사 못지않은 해박함을 자랑하기도 한다.

제작진은 성형을 권하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기도 전에 성형 열풍에 휩쓸려 서슴없이 수술대에 오르는 10대 소녀들이 진정한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는지 묻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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