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MBC가 가을개편을 맞아 새로운 형식의 TV 토크 가요쇼를 선보인다.

오는 23일 오후 11시에 첫방송 될'가(歌)화만사성'은 가수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가수, 작사자 또는 작곡가들도 출연해 노래에 얽힌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며 함께 노래도 부를 예정이다.

기획단계부터 화제가 됐던 '가(歌)화만사성'(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은 일본 마이니치 계열 소유의 위성방송 KNTV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해외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에서 지역방송사 제작 프로그램이 해외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대구, 광주 등 10개의 MBC 계열사도 이미 사전 구매 계약을 해놓고 있다.

울산MBC는 거대 자본을 가진 중앙방송이 아닌 지역방송사가 제작한 프로그램인데다 드라마가 아닌 교양·오락 프로그램의 해외 진출이어서 그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울산MBC는 내년부터는 섬머페스티벌과 요리프로그램인 '밥상천하'도 현재 구매의사를 타진중이어서 수출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번 가을개편에서는 지역의 현안에 대해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시사프로그램 '포커스 울산'(매주 일요일 오전 8시)이 새로 선보인다. '포커스 울산'은 24년여간 기자로 현장을 누볐던 서상용 울산MBC 전보도국장(현 보도위원)이 현업에 복귀해 날카로운 진행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봄 개편 이후 스포츠의 지역성과 현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MBC스포츠'(매주 일요일 오전 8시55분)는 골프, 볼링,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을 비롯해 지역 아마추어 경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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