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재벌들의 계열사별 총수 및 친족, 특수관계인 지분과 지배현황이 행정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처음 공개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자료분석결과 삼성의 64개 계열사중 총수지분이 있는 회사는 8개, SK그룹은 54개사중 12개에 불과해 출자순환고리를 통한 총수의 그룹전체 지배가 일반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해 11월께 참여연대의 행정정보공개청구에 따라 지난 98∼2001년 4년간 매년 4월초를 기준으로 한 30대 재벌 전 계열사의 동일인(총수) 및 친족, 비영리법인, 임원, 소속회사별 내부 지분율을 일괄공개했다.

 공정위 공개자료에 따르면 2001년에는 4월2일 기준으로 삼성그룹의 경우 동일인(총수)의 지분이 단 한 주라도 있는 기업은 64개 계열사중 삼성전자(1.73%), 삼성생명(4.83%),삼성에버랜드(3.72%) 등 8개사에 불과했고, 친족까지 확대해도 18개사에 그쳤다.

 LG그룹 역시 지난해 4월2일 기준으로 총수지분이 있는 기업은 9개, 총수 및 친족지분이 있는 기업은 17개에 불과했으며 총수 및 친족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로는 LG석유화학(45.25%),LG캐피탈(35.89%) 등이 꼽혔다.

 SK그룹은 54개 계열사중 총수지분이 있는 기업이 12개로 나타났으며 이중 비상장기업인 SK C&C(49%)의 총수 개인지분율이 크게 높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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