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전국 연안에 산적해 있는 해양쓰레기를 오는 30일까지 모두 30억원을 투입해 집중 수거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해양부는 특히 피해가 심한 부산, 경남, 강원지역에 청소선박 25척 및 부대선박을 총동원해 긴급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해양부는 이번에 발생된 해양쓰레기 대부분이 육상에서 유입된 냉장고, 플라스틱 등 생활폐기물과 폐목재류가 주류로 약 17만t 정도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양쓰레기는 신속한 수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조류 등에 의한 부유·확산으로 수거가 곤란하고, 어장 등으로 유입되어 어업손실을 발생시키며 선박의 안전운항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해양부는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로 대규모 생활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고 있어 이를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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