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계가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주)무학은 지난해 2월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화이트소주 지역홍보 보조라벨 제작이 1년을 맞았다고 14일 밝혔다. 울산경남지역 시·군·구의 명소, 특산물, 축제 등의 이미지를 담아 지자체 홍보를 진행해 온 이 마케팅 기법은 분기마다 변경하면서 1년 동안 103종의 라벨을 총 2억5000만병에 부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학은 또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주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 마산 국화와 하동 매실을 이용한 '가을국화'와 '매실마을'에 이어 최근에는 함양 복분자와 울산 배를 이용한 주류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역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2008년 람사총회를 계기로 추진되는 습지보전 기업 서포터즈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대선주조(주)는 신공장 건설과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 전개로 맞서고 있다.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기룡산업단지 2만5360평 부지에 조성되는 신공장은 지난해 11월 착공돼 현재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완공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량이 기존 분당 1800병에서 2800병으로 56% 늘어나면서 연간 4억320만병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앞으로 전통주 과실주 등 새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선은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전개중이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씨유캐릭터&씨유소주의 멋진 만남'은 이 회사의 마스코트가 부산·울산·경남지역 대도시 번화가를 돌며 시민들과 함께 찍은 사진 중 선정해 매주 13명에게 백화점 상품권과 영화예매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씨유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신년 모임비를 지원하기도 했 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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