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문화원연합회 주관 첫 통합행사 마련
오는 3월4일 태화교 아래 태화강 남구 둔치서
마두희·강강술래·쇠부리 등 다양한 전통놀이

통합된 모습으로 올해 첫 선을 보이는 '2007 울산 정월대보름 큰 잔치'가 전통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놀이 마당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 울산시지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오는 3월4일 오전 11시~오후 9시 울산시 남구 태화교 아래 강변 둔치에서 열린다.

그 동안 각 구·군에서 산별적으로 열어오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합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딤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정월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정월대보름 날 빠질 수 없는 달집 사르기 행사는 물론이고 울산 다리 밟기, 풍물경연대회, 풍물단 대동놀이 한마당, 사자춤, 퓨전타악 공연, 귀밝이술 나눠먹기, 부럼나누기 등 울산 지역에서 행해졌던 민속 놀이 시연 등 20여개 전통 놀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특히 울산에서 전통적으로 행해졌던 줄다리기 놀이의 일종인 마두희 놀이는 행사장에 자리한 시민들과 함께 진행되고 울산시립무용단이 주축이 된 강강술래도 소개된다.

또 중구의 병영서낭치기, 남구의 고래잡이 재현 행사, 북구의 쇠부리 놀이 등 울산 향토색 짙은 지역 전통 놀이도 시연된다.

주요 행사 뿐만 아니라 행사장 주변에는 민속놀이 체험 코너가 마련된다. 연날리기, 쥐불놀이, 윷놀이, 자치기, 고리걸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놀이, 널뛰기, 짚 공예·허수아비 제작·장승깎기 체험장 등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부스가 설치된다.

또 지게를 지거나 물동이를 머리에 얹고 기념 촬영할 수 있는 코너, 전통 먹거리인 뻥튀기의 정통 제작 모습을 보고 뻥튀기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부스 등도 행사장 한 켠에 마련돼 옛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귀화기자 duri121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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