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울산본부가 지난해 못쓰게 된 돈(소손권)을 새돈으로 교환해 주면서 훼손사유를 조사한 결과 '습기에 의한 부패'가 39.9%로 가장 많았다.

2006년 한해동안 한국은행울산본부가 화재, 습기, 부패, 오염 등으로 훼손돼 사용할수 없게 된 돈을 새돈으로 바꿔준 규모는 총 333건 2236만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교환건수는 27건(8.8%) 증가했으나 금액은 458만원(17.0%) 감소했다. 1만원권이 전체의 60.1%, 1000원권 25.2%, 5000원권 14.7%를 각각 차지했다. 훼손사유는 습기에 의한 부패(39.9%), 화재(29.1%), 세탁에 위한 탈색(10.8%), 장판밑에 두어 손상(8.4%) 등이었다.

한국은행은 "돈은 항상 지갑에 넣어 사용하고 화재위험이 높거나 훼손이 우려되는 곳을 피하는 한편 세탁할 때는 반드시 호주머니 속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돈이 불에 타더라도 돈의 원형이 유지돼 있으면 재 부분도 남아있는 면적으로 인정해 주고 있으므로 재가 흩어지거나 부서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운반해야 교환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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