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4호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가장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인 호주 국가대표 공격수 마크 비두카(32)가 2006~2007 시즌 종료 후 미들즈브러를 떠날 의향을 내비쳤다.

비두카는 6일(한국시간) AFP 통신 등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들즈브러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누군가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남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7일 덴마크와 A매치에 호주 대표로 출전하는 비두카는 특히 미들즈브러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호주 프로축구 A 리그로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며 "100% 확신할 순 없지만 고국 무대에서 뛴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2001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한 비두카는 2004년 미들즈브러로 이적했으며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6골과 3도움을 올렸다.

11골을 뽑은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예그베니 야쿠부(25)를 붙박이로 볼 때 비두카는 이동국이 반드시 넘어야 할 팀 내 경쟁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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