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AG) 기간에 아시아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교류역사를 소개하는 문화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국립국악원과 부산대는 26일부터 3일간 부산대 장전캠퍼스와 금정문화회관에서「동양음악학국제학술회의 및 아시아음악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몽골, 일본, 대만, 인도, 중국 등아시아 7개국 학자들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음악에 대해 강연 및 공연을 할 계획이다.

 오는 30일부터는 부산 해운대 올림픽공원과 부산문화회관, AG선수촌 등지서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7개국 16개 도시와 국내 20개 민속팀이 참여하는 문화축제인 「아시안위크2002」가 열린다.

 이 기간에는 각 참가국의 예술단 공연과 탈춤 공연, 음식축제, 시민참여행사 등다양한 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지난 17일 개막한 2002부산아시아연극제도 다음달 22일까지 경성대 소극장에서열리는데 인도와 싱가포르 등 6개국 연극팀들의 공연과 세미나,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고 있는 「2002아시아문화박람회」도 28일까지 중국과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네팔, 스리랑카, 이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11개국이 민속관을 운영, 독특한 각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주목받는 참가국중 하나로 부상한 북한과 관련해 남북민간교류협의회관과 한민족경제교류협회관이 마련됐는데 이 곳에는 북한도서200여종과 우표 1천여종, 생활물자, 북한미술, 통일부 북한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부산시립박물관 복천박물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등 26개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220여점을 전시한 「만남-고대아시아 문물교류전」이 다음달 17일까지 열린다.

 이 교류전은 선사, 삼한, 삼국, 통일신라 등 시대별로 중국과 일본, 서역과의교류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유물이 전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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