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했던 자동차 수출이 2분기에는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10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2분기 무역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자동차업계는 북미 및 유럽지역의 신차 출시에 힘입어 2분기 수출이 지난해보다 13.7% 늘어나면서 1분기 부진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반면 유화 및 석유업계는 국내 생산설비의 유지·보수를 위한 가동 중단의 영향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증가율이 1분기 28.9%에서 2분기 3.9%로 낮아지고 30.5%의 증가율을 보였던 석유제품은 14.6%의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선박의 경우는 2분기 수출 증가율이 각각 17.7%, 14.3%로 예상됐다. 이는 각각 20.4%, 39.0%에 달했던 1분기보다는 둔화되지만 두자릿수의 증가율은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전(-9.2%), 컴퓨터(-2.1%), 섬유류(-4.5%) 등은 부진한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환율하락과 세계경제의 둔화 우려에도 수출계약이 늘면서 수출산업 경기전망지수가 1분기 100.1에서 2분기 114.2로 개선됨에 따라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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