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종합평가 고시

울산의 하천과 강, 농지 등의 자연환경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강원도와 경북에 이어 3위, 대도시 가운데 단연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10일 환경부는 전국 자연환경의 생태적 가치, 자연성, 경관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그 보전가치에 따라 1, 2, 3등급으로 구분하여 만든 '생태·자연도' 도면을 작성, 고시했다.

환경부가 고시한 생태·자연도에 따르면 16개 광역시·도 관할 행정구역면적 대비 1등급 (가장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비율은 울산이 5.9%로 산악지형이 많은 강원도(23.9%)와 경북도(6.7%)에 이어 3위에 올라 울산이 생태 자연도시임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울산은 전체 면적 1058㎢ 가운데 1등급 면적은 62㎢ (5.9%), 2등급 478㎢(45.2%), 3등급 473㎢(44.8%), 별도관리지역은 44㎢(8.6%)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의 1등급 비율은 광주(0.4%), 부산(1.0%), 인천(1.1%), 서울(1.3%), 대전(2.8%), 대구(3.1%) 등과 비교해 우수한 자연환경 면적이 광주보다 15배, 부산보다 5.9배나 많았다.

또 다른 법률의 규정에 의해 보전되는 자연공원, 백두대간보호지역, 수산자원보전구역 등의 별도관리지역과 1등급 권역을 합할 경우 울산은 행정구역면적 대비 9.9%로 대도시 가운데 1위, 전국에서 8위권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유했다.

☞ 생태·자연도는 산·하천·습지·호소·농지·도시 등에 대해 자연환경을 생태적 가치, 자연성, 경관적 가치 등에 따라 등급화해 작성한 지도로 각종 행정계획이나 개발계획 수립때 유용하게 활용된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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