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어떤 팀과 붙어도 자신이 있습니다. 6전 전승으로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겠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아시아 2차예선 F조 4차전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을 1대0 승리로 이끈 백지훈(수원 삼성)이 내달 16일 예멘과 원정 5차전과 6월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홈 6차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백지훈은 20일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준비만 잘하면 베이징올림픽에 갈 수 있다"면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 2차예선에서 6전 전승을 거두고 싶다"고 승리욕을 불태웠다.

또 우즈벡전에서 그림같은 프리킥 한 방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것에 대해서는 "골을 넣는다는 것은 매번 기분좋은 일"이라면서 "두 차례 예선전을 남겨두고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는 골을 넣어 더욱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핌 베어벡 감독과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란 질문에는 "특별한 얘기는 없었지만 '수고했다'라는 말을 들었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답답했던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매일 경기를 잘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매번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우즈벡) 관중이 무서울 정도였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웃음을 지으면서 박수를 쳐 줬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올림픽 대표팀이 보완해야 할 점과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았고 조직적인 플레이도 괜찮았다. 하지만 많은 골이 많이 터지지 않았다"면서 "골 넣는 연습을 통해 남은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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