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의 유래

닭에 관한 전설을 보면 삼국사기에 신라의 시조인 혁거세왕은 알에서 태어났다고 하며, 신라의 탈해왕 9년(서기 64년) 김알지를 얻을 때 닭이 숲속에서 울었다고 하여, 신라의 이름을 계림이라 부르게 한 것으로 미루어 닭의 존재를 추측하게 한다.

또 경주 155호 고분군(신라시대, 천마총)에서 서기 400~500년경의 달걀이 들어있는 토기가 출토됐고, 이 당시 닭을 사육했다는 기록은 없으나 왕릉에 같이 매장한 것으로 미루어 닭을 사육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며, 닭고기와 함께 달걀도 먹었으리라 생각된다.

▶달걀의 영양학적 가치

달걀은 단일식품으로는 영양가가 가장 뛰어나고 비타민 C를 제외한 거의 모든 영양소가 다 들어있는 완전식품이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이 듬뿍 들어있다. 달걀의 흰자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B2가 많고, 노른자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철분 및 지용성 비타민 A·D·E와 수용성 비타민 B1·B2가 풍부하다.

이처럼 영양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 덩어리'라는 인식 때문에 달걀을 먹지 않는 사람이 많다. 물론 달걀 한 개에는 일일 권장량보다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이 포함되어 있지만 노른자 속의 레시틴(lecithin)이라는 성분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하고, 신경전달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오히려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달걀야채무침

냉장고 속에 항상 자리 잡고 있는 달걀. 완전식품이지만 비타민 C는 거의 들어있지 않으므로 야채와 함께 먹으면 영양만점.

△재료 = *주재료 : 달걀 3개, 양상추 4장, 오이 1/2개, 노랑·붉은 피망 1개씩, 소금·식초 약간. *양념장 : 고춧가루·레몬즙·설탕 1큰술씩, 과일식초 2큰술, 사과즙 2큰술, 다진마늘·깨소금 1작은술, 소금 약간.

① 달걀은 소금과 식초를 넣고 7분정도 반숙으로 삶아 찬물에 담근 후 껍질을 깐다. ② 양상추는 적당히 뜯고 오이는 저며 썰어두며, 피망은 씨를 뺀 후 적당히 잘라 둔다. ③ 준비한 야채를 얼음물에 담가 아삭하게 한 뒤 물기를 뺀다. ④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⑤ 접시에 준비한 야채를 담고 달걀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넣는다. 양념장을 곁들여 내고 먹기 직전에 무쳐 먹는다.

최지영 우리학문병원 주임영양사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