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시민은 기업사랑,
기업은 지역사랑
(1) 3년째 접어든 울산시 기업사랑운동

'기업본위의 공동체 울산 구현' 기업사랑운동 3년
인프라확충·애로사항 해소등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민·기업체·근로자 체감효과 극대화 사업 주력
행정코드, 기업활동 활성화에 집중

주력산업의 날 전국 첫 제정·운영

올해 기업사랑운동의 핵심사업은 울산을 우리나라 최대의 공업도시로 성장시킨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종사자들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정한 '주력산업의 날'이다.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산업은 국가경제는 물론 지역경제의 80%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울산의 핵심 주력산업으로, 시는 올들어 화학의 날(3월22일), 자동차의 날(5월12일), 조선의 날(6월28일)을 제장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기원 시 경제통상국장은 "주력산업의 날 제정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산업의 육성과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수도 울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기업인들의 사기진작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의 날은 1968년 3월22일 울산근대화의 상징이자 정부가 제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한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남구 부곡동과 상계동 일원 119만평) 기공식을 기념해 제정한 날이다.

시는 울산정밀화학센터 및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영남본부 개원식에 맞춰 3월22~25일을 화학주간으로 정해 화학의날 선포, 화학산업발전 세미나, SK 등 석유화학업체 견학, 이동화학관 운영 등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자동차의 날은 우리나라 자동차수출 1000만대 돌파(99년 5월12일)를 기념해 제정한 날로, 정부가 제정한 자동차의 날과 별도로 지역에서도 '자동차의 도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됐다.

시민들의 기업체 방문과 함께 현대자동차는 차량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했고 자동차산업발전을 위한 세미나, 수소자동차 전시회, 유공자 표창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조선의 날은 현대적인 선박건조시설을 갖추고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처음으로 만들어 본격적인 세계시장에 진출한 1974년 6월28일을 기념해 제정한 날이다. 오는 28일 열리는 조선의날 기념행사는 세계최대의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견학을 비롯해 조선해양산업과 관련된 세미나, 조선산업 발자취 사진전시회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울산시는 내년에는 주력산업의 날 행사를 보다 확대해 기업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보다 실질적인 사기진작책과 함께 주력산업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고취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기업사랑운동 3년째를 맞아 울산시는 5대 분야 30개 세부사업과 함께 행정의 코드를 기업활동 활성화 및 기업여건 개선에 맞추고 기업본위의 행정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박맹우 시장은 지난해 경제와 환경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를 신임 정무부시장으로 발탁, 그동안 행정부시장에 집중된 행정사무권한을 분리해 경제통상국과 환경국 업무를 정무부시장이 관장토록 조직을 개편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투자유치 업무를 전담하던 투자유치단을 확대개편, '투자지원단'이라는 독립적인 조직으로 운영하는가 하면 '경제정책과' 등 경제관련 핵심부서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확대했다.

이를 통해 울산시는 기업사랑운동을 보다 내실화하고 산업인프라 및 기반구축, 투자유치 지원, 기업인들의 애로사항 해소 등 기업여건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다는 방침이다.

기업담당 공무원들에게 기업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워크숍과 교육을 지속 실시하는가 하면 기업민원처리센터 운영내실화, 창업·공장설립기간 단축 등 기업의 피부에 와닿는 기업시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 기업인들의 사기잔작을 위해 운영해 온 울산산업대상, 울산산업평화상, 자랑스런 중소기업인상 등 각종 포상제도를 올해부터 '울산산업대상'이라는 하나로 상으로 통합·운영한다.

지난 3월 입법예고와 조례규칙심의회, 시의회 의결을 거쳐 이달 14일부터 공포되는 '울산산업대상'은 경영, 중소기업, 산업평화, 사회공헌, 기업사랑 등 5개 부문으로 수상자를 압축해 상의 권위를 높일 계획이다.

김복만 울산기업사랑추진협의회 위원장은 "울산은 기업을 통해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기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며 "기업사랑운동 3차 년도인 올해는 시민은 물론 기업체와 근로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에 초점을 맞춰 체감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가 추진하는 기업사랑운동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기업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정서를 해소하고 친기업정서를 지역사회의 보편적 규범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이 운동은 해가 거듭될수록 가시적 성과를 거두면서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기업본위의 공동체울산 구현'을 추진목표로 내건 '2007 기업사랑운동'은 기업체와 근로자, 시민, 유관기관, 행정 등 5대 주체가 일체가 돼 울산을 세계적인 기업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회적 기반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글 싣는 순서

1부 : 울산을 알자, 기업을 알자

(1) 울산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들

(2) 울산에 주력공장을 둔 기업들

(3) 신 성장동력 찾는 주력기업들

(4) 울산에 둥지 튼 외국계기업들

(5) 울산을 넘어 해외로 해외로

2부 : 기업도시 미래, 공장부지에 달렸다

(1) 공장부지 확보에 총력 쏟는 울산시

(2) 울산자유무역지역 왜 지정돼야 하나

(3) 국가산단 유휴부지 활용방안 없나

3부 : 시민은 기업사랑, 기업은 지역사랑

(1) 3년째 접어든 울산시 기업사랑운동

(2) 행복도시 울산으로 가는 길

2007 기업사랑운동 세부사업

기업우선 행정지원시스템 구축

-공무원 경제교육 지속 실시

-기업민원담당 공무원 워크숍

-중소기업실태조사·기업애로조사

-기업체 현장방문의 날 운영

-기업민원처리센터 운영 내실화

-창업·공장설립 퀵서비스

-기업민원 자문인력풀제 시행

산업인프라 및 기반시설 확충

-울산자유무역지역 지정 총력

-산업용지 300만평 확보 및 공급

-오토벨리 조성사업 지속추진

-울산테크노파크 조성 및 운영

-정밀화학지원센터 건립 운영

-해운항만서비스산업 집적지 개발

-항만공사 설립준비 만전

기업지원내실화·투자유치 지원

-길천산업단지 버스산업 메카 육성

-삼성SDI 신규투자 활성화 지원

-중기 경영·육성자금 지원확대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향상 지원

-기업투자유치 및 사후관리 강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지원

범시민이 함께하는 기업사랑운동

-주력산업의 날 제정 및 운영

-울산산업문화축제 내실화 지원

-참여와 협력의 노사문화 정착

-기업홍보 프로그램 지원

-찾아가는 문화공연 확대

지역기업 사회공헌활동 지원

-기업 사회공헌활동 조사 및 홍보

-사회공헌 지원 및 연계센터 구축

-기업과 농어촌마을 자매결연 지원

-지역 농수산물 사주기 운동 전개

-1사1하천 및 1사1교운동 확대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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