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분단된 대치국가로 38선의 철책선에서 국가와 민족의 안위를 위해 국방의 임무로 인해 국가유공자가 발생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에 따른 국가적 예우 및 현실적 보상수준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고 있는 정부차원에서 시급히 조정 인상되어야 할 것이다. 말로만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쉽게 얘기하고 일시적 또는 소모적으로 소멸되어서는 더욱이 안될 것이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미국은 유해 발굴에 있어서 영구적 또는 어떤 경로이든 소요되는 협상적 경제 및 지원금을 주어서라도 최선과 최상의 대책으로 추진하고 진행되고 있는 실정을 볼 때 과연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시기부터 어느 수준까지 진척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안보구축과 보훈복지가 한걸음 나아가서 최상의 수준이라 볼 때 우리의 젊은이들은 스스로 자원입대하여 떳떳하고도 당당한 젊음의 혈기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마음껏 불태울 수 있는 정열을 다하지 않을까 싶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불러보지 못하고 태어난 6·25 유복자나 남편을 국가제단에 받친 미망인은 젊음도 잊고 오로지 자식하나에 의지하고 시부모를 모시고 세상살이를 앞뒤도 모르고 오늘날까지 살아온 과거의 심정을 그 누가 알겠는가. 이러한 아픈 상처를 가슴에 품고 6·25전쟁과 월남전에서, 36년간 일제에 맞서 한몸의 희생으로 국가독립을 위하고 국민의 안위를 위해 희생한 거룩한 정신을 교과서적으로만 풀이해서는 안될 것이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6월의 큰 뜻을 일시적으로 지나쳐서는 안될 것이며 남과 북 사이 휴전선이 버티고 있는데도 보안법 폐지론자가 있는가 하면, 국가적 차원조차도 안보라인을 추락시키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너무나 다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화랑담배 연기 속에 전우야 잘자라'라는 군가의 가사에 전우의 간결한 전우애가 가슴을 쥐어짜는 의미심장한 뜻을 가슴깊이 새길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우리는 전진 한다'라는 군가의 뜻 역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투철한 정신이 있기에 오늘의 안정과 행복한 생활이 있지 않는가. 대한민국의 정신을 철저하게 지켜 나아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는 기틀이 되었으면 한다.
최한도 상이군경회 남구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