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엔 노출패션 자신있게

20대 직장인 J씨는 며칠 전부터 고민에 빠졌다. 휴가는 코앞에 다가왔고 친구와 가족들과 해변으로 떠날 계획은 세웠지만 볼록 나와 있는 배를 보고 있자니 답답한 생각이 들어서다. 또 30대 M씨 역시, 휴가를 앞두고 뱃살 때문에 해변으로 떠나는 일이 석연찮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한달 여 앞두고 배나온 남녀들의 고민, 해결방법이 없을까.

손재연 울산대학교 아산스포츠센터 운영팀장은 "한달 안에 갑작스런 운동으로 멋진 복부를 만드는 일은 자칫 건강에 무리를 줄 수도 있어서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면서 "그러나 큰 욕심 없이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는 선에서 탄력있는 복부를 가꾸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복부 근육을 빼거나 탄력있게 가꾸는 데는 특별한 운동 기구없이도 가정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단, 동작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여 제대로 해내야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복근 운동으로 아산스포츠센터 헬스 강사들이 추천하는 운동은 대략 10동작. 동작마다 10~15회 가량 하면 된다. 또 전체 동작을 세트로 봤을 때, 하루에 3회 반복하면 좋다. 운동 시간은 15분 가량 소요된다.

김태영, 김류경 아산스포츠센터 체련장 강사는 "각각의 동작은 쉬워보이지만 막상 동작을 제대로 따라해보면 결코 만만치 않다"면서 "동작의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번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동작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부부 또는 연인끼리 함께 할 수 있는 복근강화운동(위 그림 3개)을 꾸준히 하면 몸짱이 되면서 동시에 애정지수를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탄력있는 몸매 가꾸기 10동작

△제1동작=제자리에서 점프하며 팔 다리 몸 털기

△제2동작=팔굽혀 펴기

△제3동작=제자리 달리기

△제4동작=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무릎을 굽히되 허벅지가 바닥과 평행이 되도록 한다. 팔은 어깨 높이에서 팔짱껴 역시 바닥과 수평하게 유지한다.

△제5동작=제자리 걷기로 최대한 무릎이 가슴높이까지 오게 한다.

△제6동작=윗몸일으키기와 비슷한 동작으로 양 손은 겹치도록 가슴에 얹고 상체만 가볍게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호흡은 상체를 들어올리면서 내쉬고, 상체를 내리면서 들이 마신다.

△제7동작=한 발씩 차례로 걸음을 걷듯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다리를 올릴 때는 90도 각도가 되도록 한다.

△제8동작=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두 발을 한쪽씩 벌갈아가면서 45도 방향으로 내밀었다가 제자리로 놓는다. 내민 다리의 무릎은 90도가 되도록 한다.

△제9동작=양팔과 양쪽 다리를 동시에 벌렸다 차렷 자세를 하는 동작을 반복한다.

△제10동작=엎드린 상태에서 배만 바닥에 붙이고 팔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렸다가 내려놓는다. 들어올릴 때 숨을 들이쉬고, 내려놓을 때 내쉰다.

도움말 및 사진촬영 협조=울산대학교 아산스포츠센터

글=유귀화기자 duri1217@ksilbo.co.kr

사진=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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