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모기 조심 또 조심하세요."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 5월 울산지역에서 첫 발견된 이후 6월 들어 추가로 발견되면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북구 및 울주군 지역 축사, 중구 도심지역, 동구 해안지역의 4개 지점에 대한 매개모기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2일 북구지역 축사 1곳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월29일 울산항 주변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최초로 발견됐다. 울산은 물론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지난 4월20일부터 발령 중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의 모기 밀도조사 결과 지난 5월에 모기 수가 평균 30개체를 유지했으나 지난 12일 현재 1500개체를 넘어서면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모기 개체수 급증에 따라 일본뇌염 매개모기수 또한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뇌염은 3세에서 15세의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며, 주 증상은 감염모기에 물린 뒤 4~14일 뒤부터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을 보인다.

그러나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대부분 불현성 감염으로 95% 정도는 증상없이 지나가 뇌염 매개모기에 이길 수 있는 항체가 생기게 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습지대 배수구 도랑 웅덩이 등 유충이 서식하기 쉬운 장소에 대한 곳을 철저히 관리해 모기발생을 억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