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투명해 짐에 따라 제조업 중심으로 창업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9월중 울산지역의 신설법인수"는 올들어 최저를 기록한 전월과 같은 52개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월중 신설법인수는 올들어 지난 1월 75개로 전년말부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2~3월 50개 후반으로 다소 부진하다가 4~5월 64개, 68개로 다시 상승기조를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6개로 지난 5월(22개)이래 7월(16개), 8월(12개) 등 연중 최저치를 나타내며 시중 창업부진을 주도했다.

 비제조업은 46개 신설돼 전월보다 6개 증가했다.

 제조업은 자동차 및 부품제조업이 전달에 이어 전무했고,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6개 증가해 가장 활발했다.

 또 컴퓨터관련업종(1개), 금융보험관련서비스업(1개)은 증가한 반면에 도소매업종(-3개) 등은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들면서 국제유가 상승 등 창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악화될 소지가 부각돼 제조업을 중심으로 망설이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설된 52개업체를 자본금 규모별로 보면 "1억원이하"로 설립된 법인수(38개)의 비중이 전체의 73.1%를 차지해 전월에 이어 소액위주 창업활동 경향을 띠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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