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일 정부와 대학간의 올해 대학입시 '내신 실질반영률' 논란에 대해 "현 시점에서 구체적 언급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교육인적자원부와 대학간의 협의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과테말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방문기간 중 교육부가 기존 입장에서 약간 후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올해 대입 내신 실질반영률 논란과 관련, "대입 제도와 관련해 지난 주말까지 교육부와 대학간의 충분한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 "막바지 협의 중이며 현실을 고려해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정부 입장은 교육부에서 밝혔고, 당초 내신 실질반영률 50%를 지향하지만 올해안에 다 이루자는 것은 당초부터 아니었고, 구체적 비율은 정부와 대학들이 협의키로 토론 전에 의견을 모았었다"며 "목표는 두되 올해에 달성이 어려우면 교육부와 협의하자는 입장이 있었다"고 정부입장을 설명한 뒤 "큰틀의 원칙에서 정부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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