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경선후보는 9일 오전 울산을 방문해 산업·경제·노사·교육 부문의 인프라 구축을 통한 '울산의 제2 도약' 지원을 약속하면서 당심과 민심 굳히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 여성 간담회, 근로자 대표와 대화, 당원 간담회 등을 통해 "울산은 자유무역지역 지정, 노사관계 개선, 인재양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당초 울산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고 접전으로 돌아섰다는 최근 여론조사와 자체분석을 바탕으로 이날 시민과 당원들을 대상으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신뢰를 강조하면서 '7월 대역전'의 불씨를 지폈다.

박 후보는 "울산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향후 U자형 국토개발과 관련, 동해안지역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게 될 울산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산업도시 울산을 특성을 고려, "노사관계 개선은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이끄는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상생노사관계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뒤 "울산지역 근로자들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산재사고에도 불구하고, 전문 치료·요양기관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산재병원 건립'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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