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시조잔치가 열린다.

 울산시조시인협회(회장 심칠성)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남구 무거동 옥현초등학교에서 "제 2회 세계 어린이 시조사랑 축제 및 어린이 시조시인 당선자 시상식"을 갖는다.

 시조시인협회는 "동시조의 발전이 우리 민족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의 발전과 세계화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인식과 공감대를 갖고 어린이들의 시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기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세계 어린이 시조사랑 축제"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사는 재미시조시인 김호길씨가 발행하는 시조월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터넷을 통해 한국어린이들의 시조작품을 보고 제2, 3기 어린이시조시인 당선자를 선정하여 이날 시상한다. 이번에 선정된 어린이 시조시인은 제2기(2001년) 병영초등 김기태 어린이를 비롯한 31명, 제3기(2002년) 병영초등 배재근 어린이를 비롯한 80명이다.

 이날 행사는 시상식, 어린이 시조시인 시조 낭송, 단소·학춤·축가 공연 등으로 간단한 기념식을 갖고 이어 세미나를 마련한다. 어린이시조시인 외에 시조월드 문학상에 박재두씨, 신인상에 박인관씨, 시조월드 특별상에 추창호 전옥자 김순금씨가 선정되어 함께 상을 받는다.

 자리를 태화호텔 연회실로 옮겨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세미나는 "어린이 시조운동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추창호 시조시인이 사회를 맡고 김석득 연세대 교수(외솔회 회장), 김호길 시인, 김복근 시인이 주제발표한다. 초등학교 교사로서 어린이들에게 시조를 지도하고 있는 전옥자 김종렬 교사가 동시조교실 실천 사례를 발표한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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