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은 세계무대에서 경험이 많아 위축되지 않을 것이다"(박성화 감독), "한동원은 득점이 가능한 위치를 잘 찾아가는 능력을 가졌다"(핌 베어벡 전 감독)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나선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2일 오후 8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앙아시아의 강호 우즈베키스탄과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신영록(20·수원)-한동원(21·성남) 투톱이 골 사냥의 선봉에 나선다.

신영록과 한동원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골 맛을 봤던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신영록은 2004년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 후반 30분에 김승용과 교체돼 들어가 연장 전반 16분 기막힌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스타탄생'을 알렸다.

이후 신영록은 동료보다 두 살 가량 어린 나이에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두 번이나 경험하면서 국제무대 감각을 익혔고, 오랜 K-리그 생활로 큰 무대에 강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신영록의 '짝꿍'으로 낙점받은 한동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우즈베키스탄 킬러다.

한동원은 3월 우즈벡과 치른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홈 경기에서 홀로 2골을 터트리면서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박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을 맞아 한동원에게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부여했다.

그동안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만 나섰던 만큼 스트라이커로서 감각을 찾는 게 시급한 과제지만 한동원은 걱정이 없다는 표정이다.

한동원은 "3년전 박 감독님과 함께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나섰을 때 스트라이커로 활동했다"며 "골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만큼 좋은 경기를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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