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쌀쌀해지면서 데워주고 씻겨주고 말려주는 "비데(bidet)"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데가 치질과 변비 등 각종 항문질환을 지닌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일반 가정에서도 청결과 질병예방을 위해 비데를 설치하고 있다.

 비데는 구조상 습기에 민감해 고장이나 오작동이 쉽고, 열선이 장치돼 있는 변좌의 경우 감전사고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 가정의 특성과 용도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비데는 큰 변기에 맞춰 나오기 때문에 오래 전에 건축된 집의 경우 변기가 작아 비데와 호환이 되지않는 경우가 많다.

 또 변기와 가까이 전원콘센트가 있어야 설치가 가능하며 수압이나 온수공급 방식에 따라 기계식과 전자식을 선택하고, 변비나 치질환자가 있는 가정의 경우 온풍건조와 마사지 기능이 있는 비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데는 습기가 많은 화장실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구입할 때 전국적으로 A/S망을 갖춘 전문업체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고, 감전사고 등 피해발생시 보상에 관한 보험에 들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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