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가정복지과에 근무하고 있는 김원씨(51)가 울산을 소상히 들여다볼 수 있는 책 두권을 한꺼번에 펴냈다.

 "자랑스런 울산을 연다"라는 큰 제목으로 중·하편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 두권의 책 강운데 중편에는 울산의 문화와 산업 등이 담겨 있고 하편에는 울산의 등산로가 소개돼 있다. 지난해 펴낸 상편에는 울산의 자연과 역사 현대화의 모습을 20가지의 소재로 묶어 담았다.

 별도의 제목이 없는 중편에는 문화, 역사, 산업, 환경, 종교, 교육 등 다방면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을 자세하게 소개하어 있다. 이들 두 암각화와 관련되어 그동안 발표된 학자들이 논문과 신문 기사, 전문가 기고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이들 암각화의 가치와 보존방향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또 울산을 빛낸 역사상 인물들이라는 주제로 김취려, 이예, 송도, 경성당, 서인충, 이의립, 박상진, 김홍조, 최현배, 송석하, 정인섭, 서덕출, 오영수, 고복수가 차례로 소개되어 있다.

 또 우리나라 천주교 신앙의 성지 언양지역", 울산 산업의 현황과 미래, 울산사랑 운동의 현황과 추진방향, 울산의 관광기반시설, 잠재관광의 활용에 대한 견해, 울산지역 대학의 특수성·연혁·학과, 환경의 의미와 울산의 개선된 환경현황 등도 다루고 있다.

 하권 "울산의 등산로"는 지난 2년 반동안 주말마다 등산을 하면서 익힌 울산 근교의 산을 소개하고 있다. 산길은 물론이고 등산로 주변의 역사적 사실이나 전설, 지형 및 특산물 등을 자세하게 담았고 직접 찍은 사진도 실었다.

 이 책 속에 소개된 산은 영남알프스를 비롯해 문수산, 대운산, 치술령, 정족산, 천성산, 원효산, 연화산, 아미산, 천마산, 무룡산, 관문성, 경주 남산, 밀양 향로산·백마산, 좌천 달음산 등이다.

 김원씨는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중리 출신으로 동아대와 동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재무부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를 거쳐 지난 99년부터 울산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