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남구 부곡동 일원에 조성중인 "외국인 투자기업 입주단지"에 대한 외국인 투자비율 30%이상 기업의 분양단가 인하 및 국내기업의 입주가 전면 허용된다.

 울산시는 16일 외국인 투자기업 입주단지에 기업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입주자격 확대와 분양가 조정을 골자로 한 "외국인 투자기업 입주단지 분양 변경안"을 공고하고 분양에 들어갔다.

 시는 높은 분양단가와 자격제한 등으로 외국인 유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기존의 외국인 투자비율 30% 이상인 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에 우선 분양하되 국내기업 입주도 완전 개방키로 했다.

 국내기업의 경우 단지내 기반시설 지원조건으로 평당 47만3천원에 분양하고 외국인투자비율 30% 이상인 기업에는 외국인투자유치라는 단지조성의 당초 취지를 살려 평당 36만4천원으로 추가 인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기업입주단지는 울산·미포 국가공단 중심부에 위치한 입지적인 우수성에다 인근 용연공단보다 분양가가 평당 최고 20만원가량 저렴해 입주문의가 쇄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우 석유화학, 기계제조, 전자제조 등의 고도기술 수반사업을 갖출 경우 취득세·등록세 전액 감면은 물론 국세와 지방세 7년면제와 이후 3년간 50%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분양가 인하결정이후 외국인투자기업 7~8개사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에 있는 등 호응이 좋아 조만간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울산시가 지난 98년부터 396억원을 들여 남구 부곡동에 8만9천평규모로 조성중인 외국인투자기업 입주단지는 올 12월 완공할 예정이며 현재 63.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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