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가 31일 상임위 활동을 계속한 가운데 문수축구경기장의 사후활용방안 소홀, 신설학교 공사지연과 신축부지 미확보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

 시의회 내무위(위원장 조용수)에서 김철욱 의원은 시 문화체육국의 새해 업무보고 뒤 질의를 통해 "문수경기장의 향후 활용방안이 장기안목에서 검토돼야 하나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월드컵대회 준비에만 치우쳐 대책 마련이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김춘생 의원은 월드컵 대비 외국인 관광대책과 시민들의 여가선용 관광시책 추진을, 조규대 의원은 겨울철 전국규모 학생축구대회 신설을, 오해용 의원은 문수경기장의 시설보완시 기존 시설훼손 예방을 각각 주문했다.

 조용수 위원장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때 화상경마장 유치문제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확실한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

 교육사회위(위원장 이병우)에서 송인국 의원은 시교육청 기획관리국 등을 대상으로 "동구 화암초등 등 학교신축 공사지연으로 올해 개교에 많은 문제가 있다"면서 특단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수만 의원은 "학교신축예산을 확보해놓고 부지 미확보로 많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면서 업무추진력 강화를 당부한 뒤 학내비리에 대한 강도높은 감사를 요구했다.

 강영자 의원은 교내 자동판매기의 위생상태 점검과 안전사고예방, 소음공해대책 등 면학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으며, 김광수 의원은 상북면 배내골 학생교육원 신설과 관련해 사전에 구체적인 검토없이 추진됐다며 치밀한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산업건설위(위원장 김헌득)는 북구청과 남구청을 방문하는 등 도시기본계획 변경안과 개발제한구역 조정안에 따른 주민의견수렴 및 현지확인활동을 계속했다.

 한편 교사위는 1일 박무사 부교육감을 출석시켜 최근의 학내비리 개선대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를 벌이기로 했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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