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명명식장에는 최길선 사장을 비롯해 인도처인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의 오바세키 사장, 발주처인 프랑스 토탈피나엘프사의 브레시 사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아메남 FSO 유니티호"로 명명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도크가 아닌 육상에서 건조한 후 해상으로 진수하는데 성공해 관심을 모았던 것으로 당시 해양설비선 제작기술의 신기원으로 기록됐다.
특히 이같은 공법은 고가의 조선 건조 도크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사 비용을 절감하고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세계 조선 및 해양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양설비선은 지난 2000년 9월 토탈피나엘프사에서 수주한 것으로 길이 313, 폭 63, 높이 32m, 무게 4만7천여톤에 이르는 초대형으로 갑판의 넓이가 축구장 3개 크기이며, 130명이 동시 승선해 생활할 수 있는 주거공간도 갖추고 있다.
이 설비는 오는 12월초 나이지리아 동부 35㎞ 지점인 아메남 해상 유전지역의 수심 61m 구역으로 출항, 내년 2월말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있음·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