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찾아서= 이희주 글. 안은진 그림. 인문학과 과학을 총동원해 달의 비밀을 들춘다.

신화에서 달이 대개 여성으로 그려지는 이유는 달이 점점 커지는 모습에서 아기를 배어 점점 불러오는 어머니의 배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중국 장족 신화에는 여자인 달이 남자인 태양과 결혼해 수많은 별을 낳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스 신화에도 달의 신은 쎌레네라는 아름다운 여신이다.

반면 달이 남성으로 등장하는 신화도 있다. 메소포타미아에 전해 오는 달의 신 난나는 초승달을 머리에 단 남자 신이다. 한국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도 달이 되는 건 오빠다. 환하고, 따뜻한 낮은 여동생, 어둡고 추운 밤은 오빠가 지키는 것이 옳다는 논리에서다.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이는 망원경으로 달을 관찰한 뒤 달 표면이 매끄럽지도, 평평하지도 않다고 발표했다. 달 표면이 지구의 땅처럼 울퉁불퉁하다는 이 발표는 달이 수정처럼 매끄럽다고 믿었던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창비. 104쪽. 1만1000원.

▲후하~ 후하~ 크게 숨을 쉬어요!= 파멜라 힐 네틀턴 글. 베키 샤이프 그림. 폐를 이용해 숨쉬기가 이뤄지는 과정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애플트리태일즈. 24쪽. 8000원.

▲넓고 넓은 우주= 니컬러스 해리스 글. 서배스천 퀴글리 그림. 이충호 옮김. 달과 행성, 은하, 혜성 등 우주를 채우고 있는 식구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대교출판. 30쪽. 8000원.

▲달과 비행기= 피터 매카티 글ㆍ그림. 배소라 옮김. 상상력 하나로 하늘과 달나라, 우주공간을 종횡무진 누비는 꼬마의 모험이 포근하고, 몽환적인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마루벌. 40쪽. 8600원.

▲깊은 바다 속 생물들= 니컬러스 해리스 글. 이충호 옮김. 산호초, 향고래 등 심해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그림과 함께 소개했다. 대교출판. 30쪽. 8000원.

▲마법상자= 코키루니카 글ㆍ그림. 김은진 옮김. 동생을 쥐어박아 엄마에게 혼나고, 수업 시간에 친구들과 떠들다가 혼자만 벌을 받고, 급기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개에 물린 억세게 운수 사나운 날.

소년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이든 삼켜버리는 마법상자를 발견하고 쾌재를 부른다.

마법상자는 소년이 싫어하는 생선구이부터 시끄러운 음악, 소년에게 상처를 준 선생님과 친구들, 심지어 귀찮은 동생과 잔소리꾼 엄마를 모조리 빨아들인다.

이제 자유를 만끽하는 일만 남았지만 혼자 남겨진 소년은 이상하게 우울해진다.

고래이야기. 42쪽. 8500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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