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21일부터 올해 단·임협을 재개키로 했다.

 노조는 20일 지난 13대 노조집행부의 중도퇴진으로 두 달여동안 중단됐던 올해 단·임협을 21일 오후 2시 양측 교섭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 노사는 이날 임금인상과 단체협약개정 협상을 동시에 할 것인지에 대해 우선 협의하고 교섭방법이 정해지면 조기타결을 위해 교섭횟수를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을 위해서 될 수 있는데로 빨리 단·임협을 타결지을 방침"이라며 "회사의 협상태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달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교섭을 타결지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 노사는 지난 4월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7월18일까지 모두 20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13대 노조 집행부의 중도탈락 등으로 교섭이 무기한 연장, 아직까지 단 한 조항도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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