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 하지 않으면 정말 억울한 36가지
신예희 지음 / 이가서 펴냄

요즘 20~30대 젊은 여성들은 이 사회의 한 축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당당히 내면서 살아가고 있다. 또 경제력 확보와 함께 '화려한 싱글'의 유혹에도 빠져있다.

하지만 싱글의 로망을 성취하기에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경제력이 쌓일수록 직장 또는 사회에서 중간 관리자 위치에 올라서지만 여전히 월차를 낼 때마다 상사 눈치를 봐야 하고, 휴일에 집에서 쉬려면 결혼하지 않느냐는 따가운 눈총도 받는다.

이런 싱글들을 위해 <결혼 전에 하지 않으면 정말 억울한 서른여섯 가지>(이가서 펴냄)은 싱글의 로망과 발칙함, 도전과 욕심을 담아 싱글의 삶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결혼 전에 하지 않으면 정말 억울한 서른여섯 가지>는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쉿! 혼자만의 시간'은 싱글만의 갖가지 개인적이고 비밀스러운 일상이 소개된다. 월차로 얻은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방법, 장미꽃잎 목욕의 로망, 셀카로 자신의 누드 사진 찍어 보기 등등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도발적인 싱글들의 일상이 펼쳐진다.

2부 '가끔은 과감히 질러질러줘'는 싱글이기에 일탈할 수 있는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친구들과 밤새 즐기는 만화방 올나이트와 드라마 데이, 분식집, 중국집, 패밀리 레스토랑, 고깃집 등 혼자 밥 먹기의 단계별 도전, 좌석 3개를 예매하고 영화 보기 등등의 이야기가 발랄하게 소개된다.

3부 '후회하긴 싫어, 내 미래를 위해 팍팍 투자해 봐'는 싱글들이 자신의 삶을 가꾸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집에서 독립하는 것에 대한 로망과 현실, 자신의 외모 가꾸기, 인생의 시간표 작성하기 등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 신예희씨는 "스스로 우뚝 서야 앞으로 다가올지 모를 연애나 결혼 등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며 "싱글이라고 위축되지 말고, 싱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하자"고 한다.

신씨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9년째 혼자서 열심히 글 쓰고, 그림 그리며, 사진 찍는 싱글로 <까칠한 여우들이 찾아낸 맛집 54>를 쓰는 등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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