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등학교 교사로 있는 소설가 이충호씨가 최근 몇년 동안 문예지에 발표했던 소설들을 모아 <메콩강에 지다>를 펴냈다.

이 책에는 <메콩강에 지다> 외에 <풍파>, <황혼을 차오르는 새>, <팔월의 빈 뜰>, <롤러코스터 게임>, <개를 찾습니다>, <잔상, 그 비탈에 서다>, <재회>, <똥계장과 신데렐라병>, <처용을 아십니까>, 등이 실려있다.

저자는 머릿말에서 "철 지난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지나간 시간의 뒤뜰에 멋쩍게 서 있는 글들도 있었지만, 생각해 보니 어느 것이나 다 그 시대의 현실 속에서 씌어진 것들이기에 그대로의 의미가 있을 것 같아 함께 묶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 북구에서 태어난 이충호씨는 시대문학과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에 시와 소설이 당선돼 문단에 나왔으며, 저서로는 시집 <마라도를 지나며>, <바다, 머나먼 추억의 집> 등 다수가 있다. 도서출판 하늘마루 1만원.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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