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주식 시장의 닛케이 평균 주가가 1일 다나카 마키코 전 외상 경질파문 등의 영향을 받아 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엔화가치는 한때 미 달러당 135엔대까지 급락했다.

 닛케이 주가는 이날 경기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과 다나카 전 외상 경질파문으로고이즈미 내각의 인기가 급락함에 따라 팔자세가 장을 주도, 전날과 비교해 206.37포인트가 빠진 9791.43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 주식시장 전반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도쿄증시 주가지수(TOPIX)도 전날보다 15.5포인트가 떨어진 956.26을 기록해 거품 경제 이후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시장에서는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급속한 민심 이반으로 구조개혁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가 고조됐다.

 또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정국 불안정 여파로 엔화가치가 한때 전날보다 2엔 가량 떨어진 135엔대까지 추락했다. 이는 3년4개월만에 최저수준이다.

 전문가들은 "2월, 3월 위기설 속에서 일본 팔기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은 이와 관련, "하루에 2엔 가까이 엔화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너무 급속하다"며 급속한 엔저현상에 경계심을 보였다. 도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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