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선암수변생태공원에 내년부터 '기마 순찰대'가 등장할 전망이다.

남구청은 1단계 공사가 완료된 선암수변생태공원에 내년부터 말 두 필로 구성된 기마 순찰대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올해 1억8000만원의 예산으로 한 마리에 3000만원 정도인 말 두 필을 구입하고, 마구간을 설치하는 한편 전문사육사도 고용키로 했다. 순찰대원은 순수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남구청은 기마 순찰대를 방범과 청소년 계도뿐 아니라,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함께 사진촬영을 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찬일 공원관리주무관은 "수변에 연꽃과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의 야생화가 피는 선암수변생태공원에 기마 순찰대까지 배치되면 외국의 관광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암수변공원 조성사업은 남구청과 수자원공사가 53억7000여만원을 들여 지난 2005년 말부터 올해 말까지 3단계로 3.8㎞의 산책로와 연꽃단지, 야생화단지 등을 만드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1단계 공사가 완공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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