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변수로 인해 4분기 이후 경기회복세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중 울산지역 생산과 출하 증가율이 연중 최저수준에 근접하는 등 산업활동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 울산출장소가 발표한 9월중 울산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중 생산과 출하는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5.9%와 5.4% 증가하는데 그쳤다.

 생산 증가율은 올들어 지난 2월과 6월의 4.0%와 3.5%에 이은 최저 수준이며 지난 7월 이후 증가폭이 월 10% 가량씩 떨어지고 있다.

 생산은 석유정제(7.6%), 자동차(2.8%), 기타기계(14.8%) 등 지역 주력품목이 감소한 반면 유조선, 해상구조물 등 기타운송장비(66%), 화학(2.3%)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출하의 경우 자동차업종(3.2%)이 8월말 시한인 특소세 인하조치가 중단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고, 섬유제품(32.4%), 기타제조(60.2%)가 감소한 반면 기타운송장비(57.8%)가 비교적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재고는 영상·통신(239.4%)과 종이제품(118.4%), 기타제조(100.8%)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기타기계(50.5%), 자동차(18.8%), 화학제품(6.4%)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0.6% 줄었다.

 건설발주액은 민간 건축수요의 큰 폭 증가로 무려 1천420.3%나 급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산업활동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지만 향후 경기전망은 좀더 두고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