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미디어데이 행사 개최

프로배구 여자부 5개 구단 사령탑과 선수들이 'NH농협 2007-2008 V-리그' 시즌 개막(12월1일) 개막을 앞두고 한 자리에 모여 올 시즌 포부와 출사표를 밝혔다.

여자팀 감독들과 간판 선수들은 27일 오전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 22층 루비홀에서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로 열린 합동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목표와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까지 통합우승 2연패를 지휘한 흥국생명의 황현주 감독은 "기회가 자주 오지 않기 때문에 겨울리그 3연패를 하고 싶다. 우승을 목표로 선수들과 연습을 많이 한 만큼 3연패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정상 수성을 다짐했다.

'전통 명가' 현대건설의 홍성진 감독도 "올해 이적해온 선수가 있고 고교 선수들을 영입해 팀 컬러가 상당히 바뀌었다. 정대영이 없어 어려움이 있겠지만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고 "시즌 초반에 어렵더라도 조직적인 배구로 승부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력을 대폭 보강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GS칼텍스의 이희완 감독은 "(가발을 한) 내 모습이 변했듯이 팀도 많이 달라졌다. 5년 동안 구단의 지원에도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일단 3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뒤 결승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며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추락했던 KT&G의 지휘봉을 잡은 박삼용 감독도 "선수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우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새로운 목표를 잡아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후 도로공사 수석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승격된 박주점 감독은 "외국인선수 레이첼이 부상으로 빠져 2라운드까지 기존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게 문제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니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승 후보를 꼽으라는 질문에는 박주점, 황현주, 박삼용, 박주점 감독이 약속이나 한 듯 GS칼텍스를 꼽았다. 특히 황현주 감독은 "우리는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고 전력이 보강된 GS칼텍스도 만만치 않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아 GS칼텍스에 입단한)배유나를 꼽겠다"고 말했다.

또 흥국생명의 겨울리그 2연패에 앞장선 '거포' 김연경은 "우리 팀이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개인적으로 현대건설에는 지고 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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