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이 11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반면 울산지역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3분기 땅값은 저금리 및 주택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42%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연간 상승율은 1.1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구가 0.65%로 가장 높았으며 울주군 0.53%, 남구 0.42%, 중구 0.32%, 북구 0.07% 등 순이었다.

 건교부는 저금리와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울산지역 땅값이 소폭 오르긴 했지만 큰 변동은 없었다며 이런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 들어 3분기중 전국평균 땅값 상승율은 3.33%를 기록해 지난 91년 2분기 3.39%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11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주요 상승지역은 서울 강남구(8.61%), 경기 오산시(8.48%), 화성시(8.04%), 서울 송파구(7.97%), 경기 고양 덕양구(7.88%), 인천 서구(7.85%)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44%, 인천 6.17% 등으로 서울·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상승폭이 높았고 부산 0.67%, 대구 0.42%, 광주 0.44%, 대전 0.68% 등 나머지 광역시와 군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국 땅값은 지난 91년 2분기를 고점으로 상승폭이 둔화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분기별 상승률이 1%를 넘지 못했으나 올들어 1분기 1.76%, 2분기 1.28% 등으로 상승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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