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로 9개월여 재활 끝에 돌아와 변함 없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됐음을 전했다.

박지성은 27일(한국시간) 영국 타인위어주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치러진 2007­20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선덜랜드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복귀전을 치른 뒤 인터뷰에서 "현재 100% 회복한 것 같다. 부상에서 돌아와 그라운드에 서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박지성이 이날 경기장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9개월 동안 쉬었던 선수의 그것이 아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신 후반 12분 교체돼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특유의 쉬지 않고 뛰는 왕성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박지성의 플레이에 큰 만족을 표했다.

다만 사전에 2군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가다듬는 절차 없이 곧바로 1군 경기에 투입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이마저도 일축했다. 그는 "연습과 실전이 흡사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별로 부담은 없었다"고 전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매년 부상 악몽에 시달려 온 박지성은 "앞으로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잘 뛰었으면 좋겠다"며 2008년 개인적인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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