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언양한우불고기축제"가 8일부터 10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어음리 남천강 둔치에서 열린다.

 한국관광공사, 울주군 등이 후원하고 언양한우불고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용원)가 주최하는 "2002 언양한우불고기축제"는 언양의 특산물인 불고기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마련하는 축제로 언양불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될 뿐아니라 지역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김용원 위원장은 "언양 한우 불고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지만 단순한 먹거리 축제에 그치지 않고 건전한 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남천강 둔치에 언양지역의 불고기 음식점 20여개가 참여하는 대형 "한우고기 판매장터"를 만들고 메인무대와 보조무대를 마련했다.

 불고기관에서는 언양에서 맛볼 수 있는 불고기의 다양한 부위들을 내놓고 일반 음식점에서 1만7천원하는 불고기를 1만3천원(1인분)에 판매한다.

 메인무대에서는 8일 오전 11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12시 개막식을 갖고 PSB가 주최하는 TV유랑극단, 요들송, 언양가요제, 진기명기, 동국대학교 댄스팀 공연, 동춘서커스 공연 등이 9일까지 이어진다.

 서브무대에서는 씨름대회, 불고기 경매, 한우타트, 소부위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거리의 화가, 민속놀이, 엿장수 등의 놀이마당과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울주군 홍보관, 언양한우홍보관, 한우와 수입소 비교전시, 황우쌀·미나리·참숯·벌꿀 등의 특산물 등을 선보이는 전시관도 운영한다.

 불고기축제는 불고기 음식점이 모여있는 언양과 봉계지역의 업주들이 뜻을 모아 지난 99년 삼남면 작천정 인근에서 첫 행사를 가졌다. 그러나 두 지역이 함께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지난 2000년부터 언양과 봉계가 매년 돌아가며 개최함에 따라 지난해 봉계에서 열렸고 언양에서는 2000년에 이어 두번째로 가지는 축제이지만 사실상 2000년에는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