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회 종합선수권 극적 역전 드라마
차세대 에이스 이정우에 4대1 역전

남자 탁구 간판 유승민(삼성생명)이 제61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고 중국 여자 청소년대표 경력의 귀화 선수 탕나(대한항공)는 국내 무대에서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유승민은 14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차세대 에이스 이정우(농심삼다수)에 1세트를 내주고 내리 네 세트를 따내 4대1 역전극을 펼쳤다.

이로써 유승민은 제55회 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올림픽 2연패 목표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이어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탕나가 지난 대회 챔피언인 홍콩 대표 출신 곽방방(KRA)을 4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1년 대한항공 훈련 파트너로 입국한 탕나는 지난해 2차 대표 선발전 2위의 좋은 성적으로 상비군에 뽑혔고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까지 제패해 7년 만에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1회전(64강)에서 이은희(단양군청)를 4대1, 8강에서 문현정(삼성생명)을 4대0으로 각각 물리치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탕나는 결승에서도 곽방방에 무실세트 승리로 대회 우승기의 주인이 됐다.

남녀 복식 결승에서는 최현진­유창재(이상 대우증권) 조와 고소미­쉬레이(이상 대한항공) 조가 김정훈­임재현(이상 KT&G) 조, 김정현­심새롬(이상 대한항공) 조를 각각 3대2와 3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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