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71억원이 걸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첫 날 이변은 남자부에서 시작됐다.

영국이 자랑하는 에이스 앤디 머레이(9위)가 14일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단식 1회전에서 프랑스의 조 윌프리드 총가(38위)에게 1대3(5대7 4대6 6대0 6대7<5대7>)으로 패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머레이는 실책은 적었으나 총가의 과감한 네트 어프로치 공격을 막지 못해 첫번째 희생양이 됐다.

2003년, 2005년, 2007년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4강 진출에 그쳤던 강서버 앤디 로딕(6위·미국)은 체코의 루카스 둘로히(154위)를 3대0(6대3 6대4 7대5)으로 가볍게 꺾고 2회전에 올랐다.

32명의 시드 배정자 중 후안 이그나시오 첼라(20위·아르헨티나)도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86위·스페인)에게 1대3(4대6 2대6 6대1 2대6)으로 패해 탈락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석권한 세계랭킹 1위 쥐스틴 에넹(벨기에)이 1회전에서 일본의 나카무라 아이코(73위)를 2대0(6대2 6대2)으로 완파하고 사뿐히 2회전에 진출했다.

2003년, 2005년, 2007년 세 차례 이 대회 정상을 밟은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7위·미국)도 1회전에서 홈코트의 자밀라 가조소바(145위)를 2대0(6대3 6대3)으로 격파했고 작년 준우승자 마리아 샤라포바(5위·러시아)는 옐레나 코스타니치 토시치(102위·크로아티아)를 역시 2대0(6대4 6대3)으로 물리쳤다.

이형택(46위·삼성증권)은 15일 홈코트의 크리스 구치오니(125위)와 1회전을 치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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