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지역 축구 경기장으로는 단일 규모 최대 시설을 소지하고 있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스포츠파크가 잇따른 대회유치와 전지훈련 장소로 부각되면서 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14일 울주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간절곶 스포츠파크 개장 기념으로 제6회 여성가족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성축구대회(32개 팀 700여명)가 열린 것을 시작으로 제62회 중등부 축구선구권대회(40개 팀 1300여명) 등의 전국 규모 대회는 물론 꿈나무 축구대회 등의 지역 대회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겨울 스토브리그를 맞아 현재 전국 14개 팀의 중학교 축구팀이 전지훈련을 겸한 제1회 울주군수배 중학교 스토브리그가 오는 23일까지 16일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또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전국 10개 고등학교 축구팀이 참가하는 고등학교 스토브리그 개최도 확정됐다.

특히 여자축구 국가대표팀도 오는 24일까지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어서 간절곶 스포츠파크가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울주군 알리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11월 열린 중등부축구 선수권대회에는 참가 40개 팀이 지역 숙박시설과 식당 등을 이용하면서 7500여만원의 경비를 사용했으며, 인근 간절곶 등 관광지 홍보효과를 감안하면 부가가치는 엄청나다는 게 울주군의 설명이다.

현재 중학교 스토브리그에 참가한 팀들도 서생 인근 지역의 모텔과 원룸, 민박집 등을 숙박시설로 하고 인근 진하에서 식사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도 인근에 새로 건립된 호텔을 숙소로 잡아두고 있다.

박공열 울주군 생활체육담당은 "시설이 우수하고 주변에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진 간절곶 스포츠파크는 스포츠 마케팅 측면에서 큰 이점을 갖고 있다"며 "숙식 등 직접적 소비 창출 효과는 물론 관광 울주, 살기좋은 울주를 알리는 간접 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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