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들은 대부분 울산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울산에 대해 만족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여건이 좋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울산사랑운동추진위원회(회장 나상균)가 울산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최근 1천3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울산사랑운동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결과 울산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일반시민들은 "그저 그렇다"(69%), "(매우)자랑스럽다"(28%), "(매우)부끄럽다"(3%) 등으로 응답했다.

 또 출향인들은 울산지역 출신인 것이 자랑스럽냐는 질문에서 "(매우)그렇다"(86%), "보통이다"(12%), "그렇지 않다"(2%) 등으로 대답해 상당한 애향심을 나타냈다.

 울산사람의 기질에 대해 일반시민들은 "무뚝뚝"(35%), "단순솔직"(18%), "거칠음"(18%), "열성적"(11%)이라고 답했고, 출향인들은 "무뚝뚝"(32%), "단순솔직"(24%), "열성적"(18%), "거칠음"(13%)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울산의 이미지의 경우 일반시민들은 "공업도시"(45%), "공해도시"(25%), "광역도시"(10%), "노동자도시"(8%), 출향인들은 "공업도시"(49%), "공해도시"(25%), "항만도시"(9%), "노동자도시"(7%) 등의 순으로 응답해 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을 가장 대표하는 상징(장소)에서는 일반시민들은 "문수구장"(15%), "태화강"(12%), "공업탑"(12%)이라고 말했고, 출향인들은 "태화강"(20%), "고래"(18%), "공업탑"(10%), 전문가들은 "태화강"(19%), "고래"(18%), "반구대"(13%) 순으로 각각 응답했다.

 울산의 대표적인 역사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일반시민들은 "고복수"(37%), "최현배"(34%)라고 밝혔고, 출향인들은 "최현배"(73%), "고복수"(16%) 등으로 응답했다.

 대표적인 먹거리에 대해 시민들은 "언양봉계 불고기"(30%), "울산배"(28%), "고래고기"(24%)라고 답한 반면 출향인들은 "고래고기"(57%), "언양봉계불고기"(14%), "동해 활어회"(13%) 순을 나타냈다.

 울산에 대해 만족을 느끼는 이유로 일반시민들은 "경제적 여건"(32%), "발전가능성"(21%), "일반생활의 편리성"(12%), "다정한 친구·이웃"(10%), "자연환경"(8%), "고향같은 분위기"(6%) 등으로 응답했다.

 울산으로 집을 옮기지 않은 이유로는 일반시민들은 "교육·문화여건 미비"(24%), "공해도시의 부정적 이미지"(20%), "본인의 직장여건"(17%), "옮기지 않아도 굳이 불편없음"(12%) 순으로 답해 교육·문화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8월15일부터 9월31일까지 일반시민, 전문가, 출향인 등 1천3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23의 허용오차를 갖는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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