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콩을 재배하면 밭콩보다 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논 타작물 재배사업에 참여해 1천㎡의 논에 콩을 재배한 농민들의 소득을 조사한 결과 73만3천원의 소득을 올려 밭콩 36만3천원에 비해 배 이상 높았다.

 평균수량도 1천㎡에 161㎏이 생산, 밭콩 158㎏보다 3㎏ 많았는데 파종과 탈곡 등 영농작업이 기계화되면 50~100㎏까지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농기원관계자는 보고 있다.

 이같이 높은 소득이 나오자 논 타작물재배 사업에 참여한 도내 1천112 농가 가운데 91%가 내년에도 콩을 재배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비참여 농가도 관심을 보여 이 사업 참여농가가 크게 늘어 날 전망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쌀 재고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에서 처음 실시한 논 타작물재배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사업이 정착되면 쌀수급이 안정되고 농가소득도 보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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